중앙일보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다우·CJ 컨소시엄이 5200억원 규모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을 5일 체결한다.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컨소시엄 참여사인 다우기술·사람인(다우키움그룹 계열사)·CJ·신세계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SSA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M&A는 인수자가 신규 자금을 투입해 신주를 인수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로써 다우·CJ컨소시엄이 중앙일보 새 대주주가 된다.
새 대주주가 신주 인수를 위해 투입하는 금액은 총 5200억원이다. 투자자별 비율은 다우기술 36.5%, 사람인 13.7%, CJ 35.7%, 신세계 14.1%다. 일부 보도에선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희석해 합산하면 다우기술과 사람인, CJ와 신세계의 지분 비율은 모두 47.28%가 되고 이에 따른 다우와 CJ의 공동경영 체제를 언급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이 자금은 전액 중앙일보로 유입돼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채무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활용된다”며 “금융채권자협의회 의결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한 금융채권 상환에 쓰이며, 사채권자집회의 적법한 의결 결정을 거쳐 사채권자가 보유한 공모사채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엔 중앙일보의 언론사로서 공익적 역할과 내부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가 포함됐다. 다우·CJ 컨소시엄은 중앙일보 근로자 고용보장, 기존 단체협약 승계, 인위적 구조조정 없는 안정적 근무환경 유지 의지를 드러냈다고 중앙일보는 밝혔다.
더불어 중앙일보 기자들이 요구해 온 언론자유와 편집권 독립도 보장한다. 중앙일보는 “관련 법령과 단체협약 내 ‘공정보도’ 관련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보도·논평·편집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협의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독립적인 저널리즘 환경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계약으로 연내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방침이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중앙일보를 믿고 지지해 주신 채권자와 투자자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트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독자 및 광고주와의 신뢰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