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방상훈 사장 인터뷰
중앙, 구독료 인하 신문전체에 부정적 ‘구체적 경제프로젝트 추진’북한 도와야 “기협, 언론사 경영진에 강도 높은 비판해야”2일 오전 10시 조선일보 6층 회의실. 방상훈 사장은 반갑게 악수를 건넸다. 훤칠한 키에 몸무게가 꽤 나가 보이는 건장한 체구였다. 인터뷰는 경영기획실 이상철 실장과 이한우 기자(전 논설위원)가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방 사장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친일문제 등 다소 껄끄러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을 했다. 하지만 4대에 걸친 ‘신문가업’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지 아들문제(현재 조선 수습기자)에
정순균 국정홍보처장 인터뷰
‘브리핑 참여’ 기관장 홍보역량 평가 반영할 터 취재활동 불편 최소화 … 악의적 오보 “적극 대응”11일 정부 홍보의 최고사령탑을 맡은 정순균 국정홍보처장. 취임 이틀 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그를 만났다. 내부 승진한 정 처장은 국정홍보 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한 듯 공세적인 질문에도 차분하고 자신감 있게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언론 관계 변화를 강조했다. 국정홍보를 위해 직접 언론사를 순방하거나 정책실무자들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게 지방언론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정
체육부 외길 경남신문 김진현 기자
“체육부 기자생활을 오래하면서 전문가적 시각이 생겼습니다. 경기를 단지 승패 차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적 상태와 컨디션 그리고 내면적인 상태까지 읽을 수 있거든요.”기자가 한 부서에서 14년 동안 한 우물을 파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 분야에 출중한 재능뿐 아니라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남신문 김진현 기자(체육부장직대)는 지난 86년에 입사, 이후 현재까지 91년 단 한 차례만 빼고 체육부에 몸담고 있다.김 기자는 “체육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초중등학교 때 씨름선수 경력이…
매일경제 조민호 IT부장
“전문기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최선인가를 항상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 몸가짐에 신경을 써야 전문기자로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말하길 기자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한다. 조민호 매일경제 IT부장은 이러한 말에 적합한 기자다. 지난 86년 매경에 입사한 그는 5년 동안 증권부 생활을 거쳐 91년 과학기술부로 출입처를 옮겼다. 이때부터 조 부장은 IT와 인연을 맺게 된 다. 이후 조 부장은 PC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구입해 분해와 조립을 반복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13년간 기울
중앙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개발과 보전의 논리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새만금’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의 ‘환경 갈등’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 전문기자로써 보다 전문적 시각을 바탕으로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중앙일보 강찬수 기자는 '환경통'이다. 그는 94년 환경전문기자로 입사한 이래 올해로 만 10년째 환경부에 출입하고 있다. 중앙의 박사급 첫 전문기자이기도 한 그는 ‘전문기자제’의 장점을 관련 정보와 취재원의 축적이란 점에서 찾는다. 환경 분야와 같이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경우에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게 그의
법조인들도 인정하는 '법조통'
인생에 있어서 라이벌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도 성공한 사람일지 모른다.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선의의 경쟁은 타성과 진부함을 없애주고 진취적 사고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기를 가다듬고 자기를 발전시키는 최대조건일 수 있다. 특히 낙종과 특종을 맛본 기자라면 라이벌이 밉기도 하고, 좋기도 할 것이다. 본보는 앞으로 ‘라이벌 시리즈’를 통해 기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조망하고자 한다. 먼저 첫 순서로 법조기자만 10년 이상을 한 동아, 조선 법조팀장을 취재했다. 이들은 법조기자들뿐만 아니라 법조인들도 알
돌발영상, 노컷뉴스로 대박
“신선하다” “독특하다”뉴스 속 뉴스를 서비스하는 새로운 형식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언론사 내부 정보 보고사항을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하는 CBS ‘노컷뉴스’와 보도되지 않은 영상을 편집해 보여주는 YTN의 ‘돌발영상’이 그것.이들은 모두 기존에 공개되지 않던 정보를 활용해 또 다른 뉴스를 생산한 것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CBS와 YTN의 실험적인 시도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보도 형식으로 연착륙됐다.노컷뉴스는 언론이 독점하고 있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상무
제도적 뒷받침·자기혁신 필요“다매체 경쟁시대에 있어서 지방신문은 경영뿐 아니라 인적 구성에도 상당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열악한 근무여건과 임금구조는 지방신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 전체가 처해있는 현실입니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상무(전국지방신문협의회 간사)는 “지방신문은 중앙지의 물량공세와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 주 수입원인 지역광고 수익만으로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한정된 수입을 통해 임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김 상무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가 중앙 집권적 패러다
"조합원 비조합원 똘똘 뭉쳐야"
“50년 역사를 가진 한국일보가 현재의 어려움에서 살아남는 길은 노조 조합원이건 비조합원이건 한데 뭉치는 것뿐입니다”지난달 27일부터 사측의 일방적 경영정상화 방안 추진에 맞서 무기한 천막철야농성에 돌입했던 전민수 한국일보 노조위원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한국일보를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이런 고민 끝에 내놓은 결론이 “50여년 역사를 함께 해온 직원들을 비인간적인 대우로 내쫓는 경영진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라도 전 사원이 한마음이 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50여명의…
40주년 기념식 진행 YTN 김선희 기자
“큰일에 떠는 성격이 아닌데 대통령 내외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력의 선배들이 모이신 자리에서 후배기자로 사회를 본다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기협 창립 40주년 행사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인 김선희 기자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형’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앳된 얼굴이었다. 김 기자는 “올해 고대 언론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언론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금과 같은 자유스럽고 민주적인 환경을 위해 선배들이 고생을 참 많이 하셨다는 것을 알고 숙연해 진다”며 “앞으로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후배들이 이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