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밤의 사장 군림한다는 얘기 나돌고 있다"
국회 문방위 국감 이모저모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 입력
2009.10.14 1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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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순 사장이 12일 오전 국정감사에 출석하다 KBS 비정규직 사원들로부터 최근 해고 사태 등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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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정규직 국감장 기습시위KBS 비정규직 직원들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감이 열린 여의도 국회의사당 7층 문방위 대회의실 앞에서 KBS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홍미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계약직지부장과 윤해숙 부지부장 등은 국감장에 입장하는 이병순 KBS 사장에게 피켓을 내보이며 “KBS는 비정규직 해고를 중단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돼야 사장 연임 문제가 해결된다”는 구호를 외쳤다.
갑작스러운 시위에 취재기자들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KBS 한 기자가 일부 사진기자의 취재를 막아 실랑이가 벌어졌다.
한국일보 한 사진기자는 “KBS 기자가 내 카메라를 막으며 취재를 방해했다”며 항의했고, KBS 기자는 “사장을 모시고 (국감장으로) 들어가면서 좀 밀었을 뿐이다. 들어갈 수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굴욕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초반부터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을 거세게 몰았다.
김 이사장이 인사말을 끝내고 전창건 방문진 사무처장에게 방문진 현황을 대신 보고토록 하겠다고 말하자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매주 이사회를 열어 업무현황에 대해 소상하게 알고 있지 않느냐. 직접 보고하라”고 말했다. 국감에서 업무현황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것이 관례다.
김 이사장이 직접 현황을 보고하자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지금 자료 몇 페이지를 읽고 있느냐. 무슨 내용인 줄 모르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현황 보고 가운데 포지셔닝이 무슨 뜻이냐. 한글날이 지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외국어를 사용해서 되겠느냐. 천박하다”고 비판했다.
이병순 사장 동문서답에 웃음12일 KBS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KBS에 ‘낮과 밤 사장’이 따로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전 의원은 김제동 씨 중도하차와 관련해 질의를 하면서 “KBS에 밤의 사장이 군림하고 있다는 얘기가 방송가에 나돌고 있다. 이병순은 주간사장이고 야간사장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그 실체와 정체가 누구인지는 추후에 보다 더 완벽한 증거를 가지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사장은 전 의원의 발언을 이해 못한 듯 “밤에도 TV를 열심히 보고 있다”고 답해 국감장에 웃음이 터졌다.
최 위원장, 업무 파악 아직?지난 7일 국회 문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최시중 위원장의 답변이 도마에 올랐다.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이 “지상파 난시청 전수조사가 돼 있나. 어느 지역 몇 가구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거의 전수조사가 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상파 난시청 전수조사는 실시된 적이 없다”며 최 위원장을 압박했다.
국회 방송을 지켜보던 한 기자는 “이런 답변이 오늘 한 번이 아니어서 아직까지 업무파악도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플루 백신이 4천만 개가 확보돼 있다고 말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성후·민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