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는 1일 제6회 조용수 언론상 수상자로 정동익 사월혁명회 전 상임의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동익 전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로 있던 1974년 10월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주도하다 해직된 이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한겨레 창간 작업에 참여하고, 월간 ‘말’ 발행인을 지냈다. 1985년 당시 금서였던 ‘김형욱 회고록’을 출간해 고초를 겪고 한국출판문화운동협의회 의장,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언론민주화, 출판자유 운동에 매진했다. 지금은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문으로 있다.
정 전 의장은 “별로 내세울 게 없는 제가 민족일보 조용수 언론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한편으론 쑥스럽다”며 “언론이 바로 서야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조용수 선생님이 염원한 대로 언론이 권력과 자본의 편이 아니라 노동자와 농민, 서민을 위한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통일뉴스 창간기념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