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기반 혁신과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핵심 과제"

[2026년 신년사]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중앙그룹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입니다. 말은 역동성과 추진력, 그리고 도약을 상징합니다. 한 번 정한 길을 힘 있게 질주하는 기개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덕목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결단력과 실행력은 조직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 됩니다.

지난해는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혼란과 긴장이 이어진 한 해였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격변은 국가 운영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사회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혼란의 상황을 겪으며 맞이한 새해 역시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중앙그룹은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과 진실 보도의 원칙을 더욱 굳건히 지켜가야 하겠습니다.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 속에서, 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한 미디어·콘텐트·레저 산업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변화와 혼란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병오년이 상징하는 뜨거운 에너지와 도전 정신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전진할 힘을 줄 것입니다.

지난해 중앙일보는 창간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들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6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우리 사회 중추 언론으로서의 사명과 앞으로의 방향을 깊이 고민한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광고, 디지털 유료구독, 유통사업이 성과를 내며 중앙일보를 포함한 뉴스브랜드군 전 부문에서 흑자 구조를 이뤄냈습니다.

스테이션군은 광고 시장이 약 20%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JTBC가 손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레귤러 슬롯을 구축했고, 방송 5사 가운데 유일하게 광고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동시에 상승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디지털, IP, 수신료 등 핵심 사업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군은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제작과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음악·예능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IP 중심의 성장 구조를 본격화했습니다.

공간사업군은 극장 시장의 지속적 위축 속에서도 메가박스만의 차별화된 콘텐트를 통해 시장 점유율과 객단가를 방어하며 손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습니다. 플레이타임 역시 국내 신규 출점과 동남아 진출을 통해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졌습니다.

레저군은 운영 구조의 체질 개선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시장 침체에 대응했으며, 단체 영업 강화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년보다 성장한 한 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L군은 럭셔리 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매출 1000억 원대 진입과 영업이익 100억 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매거진 사업은 손익 구조를 개선했고, 엔터 사업은 골든디스크어워즈와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광고대행 사업 역시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중앙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중앙그룹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사업군 책임경영을 강화하여, 성과 중심의 경영 체계를 한층 공고히 다졌습니다. 각 계열사에 자율과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문화가 자리 잡았고, 사업군별 중장기 전략은 그룹 전반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2026년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AI 기반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고, 그룹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중앙일보는 AI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AI 기반 제작 혁신을 통해 기자들이 보다 깊이 있고 가치 있는 콘텐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독보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기를 기대합니다.

JTBC는 치열해지는 방송 시장 속에서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합니다. 스포츠 사업군과 함께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라는 중요한 책무를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완수하여 차별화된 중계를 시청자에게 선사하고, JTBC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여 주기 바랍니다.

SLL은 글로벌 멀티 스튜디오로서 K-콘텐트의 세계적 확산을 이끄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오리지널, 음악·예능 확대, IP 사업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메가박스와 플러스엠은 변화된 산업 환경을 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효율 중심의 운영과 차별화된 콘텐트 전략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야 합니다. 플레이타임은 국내 성장 모멘텀을 재점화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에서 자생력을 갖춘 기반을 구축해 주기 바랍니다.

휘닉스는 2026년을 매출 구조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내국인뿐 아니라 외부 글로벌 고객의 유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HLL은 전 사업 부문의 흑자 구조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체계를 완성하는 한 해를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매거진 사업은 디지털 퍼스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엔터 사업은 행사 IP 기반의 안정적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IP 사업은 조속한 흑자 전환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앙 가족 여러분,

환경은 변해도 진실을 밝히고 사회를 바로 세우려는 우리의 사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사명감이 바로 앞으로의 혁신과 도약을 이끄는 힘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여준 전문성과 책임감,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앙그룹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나아간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26년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중앙그룹은 그 중심에서 사회에 신뢰를 더하고, 더욱 단단한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새해 중앙그룹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중앙그룹 부회장 홍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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