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혁신'으로 '창간 70주년,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2026 신년사]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 가족 여러분,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적토마의 기운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서경 가족 여러분
돌아보면 어느 해도 녹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는 유난히 길고도 험했습니다. 국내외적으로는 조기 대선, 새 정부 출범과 미국발 관세 전쟁 등 숨돌릴 틈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여겨온 ‘신뢰’라는 가치가 흔들리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이처럼 거센 격랑 속에서도 묵묵히 펜과 마이크를 지킨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재도약의 기대와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경 가족 여러분!
올해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겁니다. 100년 서경의 탄탄 대로를 위해 ‘신뢰 회복’과 ‘시스템 혁신’ 그리고 ‘비전 플래티넘(Vision Platinum)’을 시작합니다.


첫째, 신뢰회복 조치를 단행합니다.
‘책임, 투명, 무관용, 예방’의 4가지 대책을 즉각적으로 강력하게 실천, 무너지지 않는 신뢰의 둑을 쌓겠습니다. 실수의 반복은 시스템 실패이자 경영진의 책임입니다. 익명 제보시스템(SpeakUp)은 구성원들을 보호하고, 잘못에 대한 관리 책임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밝히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입니다. 사익 추구와 취재 윤리 위반에 대해선 그 어떤 관용도 없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조속히 명문화하겠습니다. 편집국에서 논의 중인 윤리강령도 실질적으로 구성원들을 지켜주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습니다.

둘째, 조직 운영을 ‘사람’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위기관리’, ‘인사관리’, ‘성과보상’의 3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고, 사고 발생시 즉각 대응해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신뢰회복을 위해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인사관리 시스템도 재정비, 구체적인 데이터와 성과지표(KPI)로 업무를 평가하겠습니다. 적합한 역할을 부여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그에 따른 성과보상은 ‘운’이 아닌 ‘원칙’에 따라 예측 가능하게 구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듭니다.
인사관리에서 시작해 성과관리로 이어지고, 위기 시 복구까지 작동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실수는 자산으로, 성과는 구조로 쌓이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셋째는 창간 70주년을 향한 우리의 목표, ‘비전 플래티넘’을 선포합니다.
서울경제는 2030년 창간 70주년을 맞습니다. 서구에선 50주년은 금, 60주년은 다이아몬드, 70주년은 플래티넘으로 기념합니다.
플래티넘, 백금은 순수성, 높은 밀도, 불변성을 상징합니다. 서울경제는 윤리적 무결점과 심층적인 콘텐츠, 유구한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창간 70주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희소성 높은 플래티넘과 같은 밀도와 품격 있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경쟁을 하겠습니다.

비전 플래티넘 달성을 위한 우리의 핵심 무기는 ‘기술’과 ‘혁신’ 입니다.
이달 중 차세대 CMS와 새 홈페이지, 신문제작시스템이 동시에 가동됩니다. CMS는 멀티미디어 통합과 기사 데이터 축적, 홈페이지는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 제작시스템은 온·오프라인 통합 공정을 구현합니다.
기술 기반의 조직 개편도 상반기 중 완료하겠습니다. 조직을 가다듬고, 업무를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에서 단 한 명의 낙오자나 희생이 없는 ‘플러스 개편’을 이룰 것입니다.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심층적인 재교육을 실시해, 모든 구성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차세대 CMS는 생산성을 높이고, 새 홈페이지는 독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전략은 명확합니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에 맞서거나 회피하기보다 그 위에 올라타 우리만의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15개 AI 서비스와 국내 독자를 위한 이슈분석 홈페이지, 글로벌 독자를 위한 영문 홈페이지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습니다. 올해는 AI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서경 가족 여러분,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진실을 가려내고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은 사람, 우리의 몫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해도 정정당당, 불편부당, 춘추필법의 정신은 플래티넘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수단’일 뿐, 사람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은 불변합니다.
서울경제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낡은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다 같이 ‘시스템’이라는 튼튼한 안장 위에 올라탄 후 ‘혁신’이라는 채찍을 휘두르면서 ‘비전 플래티넘’이라는 목표를 향해 적토마처럼 힘차게 내달립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과 가족이 올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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