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 정재철 내일신문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음모론이 개인을 넘어 여러 폐해와 사회적 폭력을 낳는 상황에서 팩트체크 전문가인 현직기자가 대응 방법을 전한 책이다. 부정선거, 간첩, 중국인 범죄 등 음모론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시기, “엄마아빠는 이런 가짜뉴스를 왜 믿는 거야?” 같은 고민을 해봤다면 “유튜브 좀 그만 봐”라며 화내는 대신 해법을 찾을 수 있겠다.


책은 음모론의 기원, 정의, 구조,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피며 이 문제가 인간 심리, 사회적 조건과 맞물린 감정과 신뢰의 차원임을 분명히 한다. 그렇기에 답은 이성적 반박이 아니다. 저자는 시민 교육, 플랫폼 규제 등 국가적 대응책도 언급하지만, 특히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논쟁보다 공감, 무시보다 존중, 관계의 유지가 상대를 바꾼다. 모른 척 할 수 없는 이가 음모론에 빠졌다는 걸 돌연 알게 돼도 이상하지 않은 지금, 이 책은 그런 상대를 이해, 설득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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