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161가 약 1년 전 출시한 뉴스를 읽으면 보상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최근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광고플랫폼 또는 마케팅 앱으로서 성격이 강하지만 뉴스를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 드문 수익화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
스튜디오161은 최근 리워드 기반 뉴스 앱 ‘뉴스캐시’의 가입자 50만 돌파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월17일 론칭된 앱은 뉴스를 읽고 퀴즈를 푸는 등 미션을 수행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뚜레주르 상품권’ 등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걸음 수를 보상으로 바꿔주는 ‘캐시워크’, ‘발로소득’ 등 생활 재테크 앱의 뉴스 버전으로 보면 된다.
박수정 스튜디오161 PD는 12일 통화에서 “뉴스를 보면 리워드를 받는다는 개념이 낯설어서인지 초기엔 고민이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홍보 없이도 개인 블로그 등에 소개가 됐고, 콘텐츠 조회수도 부쩍 늘어 성장을 실감했다. 초기와 비교하면 리워드 비용이 수십배는 늘어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가입자 연령대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앱은 구독 기반이 아니라 사람을 모아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광고 등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 언론사의 고전적 수익모델에 가깝다. 뉴스 읽기·퀴즈풀이와 보상의 연동은 여전히 앱의 차별화된 정체성이자 이용자를 모으는 주요 동인이지만 ‘특정 음악 서비스를 통한 음악감상 시 포인트 제공’ 등처럼 보상, 즉 수익을 내는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뉴스에 댓글을 달면 리워드를 주는 시스템을 몇 달 전 도입한 후 기사 조회수의 30~40% 수준 댓글이 달리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광고주 만족도가 높고, 이용자들로부터는 “관심사가 아니어도 포인트를 받으려 뉴스를 본다”거나 “더 다양한 뉴스를 보게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5060세대에선 트렌드를 전하는 콘텐츠의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는 ‘하루를 함께 보내는 앱’을 목표로 여러 추가 기능을 도입한 상태다. 출석 이벤트는 물론 만보기 기능을 통해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사용자의 하루 루틴 안으로 들어가는 생활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자체 제작하는 ‘오늘의 정보’, SBS뉴스를 받아 만들어지는 ‘랭킹뉴스’ 등에서 나아가 오리지널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현종 스튜디오161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뉴스를 읽는 시간이 소비가 아니라 자산이 되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공급자 위주로 생각하지 말자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던 곳이다 보니 사용자 친화적 UI를 만들기 위한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일단 가능성은 본 시점인데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고 인지도를 계속 높여 성장시켜 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