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상암동 사옥 등 3개 부동산 5500억 규모 유동화 추진

코람코와 MOU 체결, 8월 말까지 거래완료 목표
중앙일보·JTBC 사옥 등… 매각 후 10년 장기임차

중앙그룹이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와 JTBC 사옥 등 주요 자산 3건에 대한 유동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자산 유동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동화 대상은 중앙그룹 소유 부동산 3건(거래규모 5500억원)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일산 스튜디오’ 등이다.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본격 자산실사와 세부조건 협의에 착수해 8월 말까지 최종 거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중앙그룹은 밝혔다. (관련기사: <작년 국내 신문사 매출 1위 중앙일보, 난데없는 매각설?>)

중앙그룹이 매각 대상으로 밝힌 서울 상암 중앙일보와 JTBC 사옥. /중앙그룹 제공

매각은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앙일보, JTBC 등이 매각 이후에도 해당 자산을 10년 간 장기 임차해 사업거점과 신문·방송 제작 인프라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자산 유동화를 실행한다는 설명이다.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집중 투자돼 유동성 해소와 재무 지표 개선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미디어 사업 환경 전체가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유동화는 이런 상황에서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그룹 차원의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인 신문과 방송 제작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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