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이 운영하는 비영리 독립언론 단비뉴스가 18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의 인증기관(signatory)으로 공식 승인됐다.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은 이날 IFCN이 공식 메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려오고 인증기관 홈페이지에 단비뉴스(Danbi FactCheck)를 포함해 게시하며 단비뉴스가 IFCN 공식 인증기관이 됐다고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2015년 출범한 IFCN은 전 세계 팩트체크 기관 최대의 연대체로, 2016년부터 원칙 강령을 제정하고 이를 준수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해왔다. 20일 현재 인증기관은 세계 72개국 145개 기관이다.
기존 한국 언론에선 JTBC가 유일했으나 이날 단비뉴스가 새롭게 추가되며 한국 내 IFCN 인증기관은 두 곳이 됐다. 2010년 창간된 단비뉴스는 2025년 3월 단비팩트체크를 출범하면서부터 IFCN 인증기관을 목표로 자체 준칙과 방법론을 마련하고 기사를 선보여 왔다. 대학원 재학생 기자들이 팩트체크를 수행하고 교수진이 검증 과정의 검토와 최종 판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대학 운영 모델로는 펜실베니아대학(factcheck.org), 홍콩대(annielab.org) 등이 있다. (관련 링크: '단비팩트체크' 페이지)
IFCN은 불편부당성과 투명성을 핵심으로 한 원칙강령을 자율적 규율로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기관을 인증함으로써 팩트체크 정체성을 지키고, 정당이나 로비그룹의 팩트체크 오용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엄정한 자격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인증 자격 유지를 위해 매년 활동실적을 보고해 인증을 갱신하게 하고 있다.
특히 IFCN 인증은 최근 개정 정보통신망법(망법)과 시행령 등에서 ‘사실확인 단체’의 자격으로 거론되며 주목받아왔다. 망법은 플랫폼 사업자가 국제적인 사실확인 절차에 관한 규범을 준수하는 사실확인 단체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규정했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IFCN 원칙 강령을 해당 규범으로 고시한 바 있다. 이번 인증으로 단비뉴스는 망법과 시행령이 정한 사실확인 단체의 최소 요건을 갖추게 됐다.
출범 직후부터 단비뉴스에서 팩트체크를 이끌어 온 정은령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IFCN의 인증기관이 된다는 것은 팩트체크 기관이 지켜야 할 표준을 실천하는 사실검증 기관이라는 점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단비팩트체크의 기사가 품질과 검증의 철저함 측면에서 단연 최고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고무적이라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