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하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첫 현장 행보로 TBS를 방문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과 한준호 간사를 비롯해 김남국, 김우영, 김현, 이훈기,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29일 TBS를 방문해 경영난에 직면한 TBS 실태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정상화 및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TBS에선 주용진 대표이사 직무대리를 포함해 본부장단 전원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집행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주용진 대표는 이날 국회와 관계기관이 TBS 정상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주 대표는 “TBS는 현재 인건비 72억원을 포함해 총 169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고, 3개월 치 송출료와 4대 보험료 등 필수 경비마저 미납돼 노동자 생존권과 방송 운영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 상황”이라며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 대상 포함 및 법·제도 개선 △공익 캠페인 참여 지원 △4대 보험 미납 기관에 대한 공익광고 참여 제한 예외 적용 △서울시·서울시의회·TBS 간 정상화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즉각적인 구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TBS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당위성과 시급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서울시의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의원도 “행정청인 방미통위가 주도해 ‘TBS 정상화 협의체’가 구성되도록 해야 한다”며 “9월 상업광고 진출과 연계해 방미통위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내놓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 대한 압박과 지원도 거론됐다. 황정아 의원은 “결국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라며 “최근 시의회에서 긍정적인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실질적인 출연 동의와 예산 지원 논의가 조속히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압박과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소속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TBS 정상화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치 시험대’로 규정하며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와 시의회, TBS 3자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뤄야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오 시장을 직접 만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