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56) 다 우리가 한 짓입니다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오승현(서울경제), 김혜윤(한겨레), 안은나(뉴스1), 김태형(매일신문), 김진수(광주일보)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그는 우리 식탁 단골 메뉴였습니다. 노가리, 코다리, 흑태, 백태, 바닥태, 영태, 건태, 황태, 북어. 탕으로 국으로 포로, 신물 나게 즐겼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 자라 몸에 좋은 미네랄을 듬뿍 먹고 자랐다고 독을 빼고 기력을 돋우는 데도 그만이었습니다.제삿상에도, 대문 문설주에도 떡하니 오른 귀한 몸이었습니다. 음식이자 보약이자 없어선 안될…
2022.03.08 23: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