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IFJ는 5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공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IFJ는 세계 140개 국가에서 60만 이상의 언론인을 회원으로 둔 세계 최대의 언론인 단체다.
IFJ는 성명에서 “한국기자협회(JAK)와 함께 윤 대통령의 민주주의, 언론 자유 및 기본 인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고 이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IFJ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부터 군 특수부대의 국회 진입 시도, 이를 막은 시민 시위대의 활약,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는 “계엄령이 잠시 시행된 동안, 정치 활동과 정당, ‘가짜뉴스’, ‘허위 선전’, 파업, 그리고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집회’를 금지하는 6개 조항이 발효되었다”면서 “모든 언론 매체와 출판물은 군의 통제 아래 놓일 예정이었으나, 국내외 언론은 계속해서 보도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기자협회가 다른 언론 현업단체들과 함께 계엄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대통령 구속 수사를 촉구한 것과 전국의 10개 시·도협회가 같은 목소리를 낸 사실 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IFJ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시도는 개탄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 누리는 민주주의를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IFJ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모든 언론인과 노동조합원과 확고히 연대하며, 한국 국회가 이번 탄핵 절차를 통과시켜 윤 대통령과 관련 책임자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