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에 선 13인, 너를 부르마
강지웅,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이근행, 이용마, 이호진, 정대균, 정영하, 정유신, 조상운, 조승호 현덕수. 그 이름을 부른다. 우리가 무참히 빼앗긴 사랑하는 동료들을 외쳐본다. 세끼 밥을 넘길 때마다 목젖에 걸리는 가시처럼 우리를 아프게 하는 그들을 그리워한다. 아무렇지 않게 일상에 젖어드는 우리를 죄인으로 만드는 그들을 기억한다.그러나 울먹여서는 안된다. 슬퍼하면 안된다. 누구보다 밝고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13인의 이름을 가슴 속에 아로새길 것이다. 꼭 돌아올 것을 알기에, 특종의 바이라인에서 그 이름 석자를 시샘할 날이…
2012.04.11 14: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