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희망! 행복! 웃음! 으로 바꾸자
새해를 하루 앞둔 2008년 12월 31일 저녁. 라디오 진행을 마치고 바로 동해로 달렸다.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으면 새해는 뭔가 잘 될 거란 기대를 안고 달렸다. 하지만 마음은 솔직히 무겁고 심란했다.방송에서 연결하는 경제전문가들도, 정치 9단들도 모두 새해엔 힘든 터널을 지날 것이라 예측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병 이라 했던가? 매일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사실 대량해고, 청년실업, 고물가, 고환율, 떨어지는 주식, 듣는 소식마다 어두운 전망 일색이었다.동해에는 새
방송통신위원회에는 ‘방송’이 없다
이명박 정부와 함께 등장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 1주년이 되어간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통합한 방송통신위원회는 1년여 남짓한 기간동안 쉴새없이 달려왔다. 통합조직을 급하게 구성하다보니, 직원들 월급조차 몇 달 동안 지급하지 못했고 헤게모니 싸움으로 적지않은 방송위원회 직원들이 그만두기도 했다. 조직정비가 채 끝나기도 전에 ‘촛불시위’의 불을 끄고자 한동안 분주하였으며, 연이어 KBS와 YTN의 사장을 이명박 캠프의 사람들로 채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IP
헌재의 KOBACO 불합치 결정 향후 과제
현행 방송법 제73조 제5항은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KOBACO)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사가 위탁하는 방송광고물 이외에는 방송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방송법시행령 제59조 제3항에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사를 방송광고 판매대행을 위하여 설립된 주식회사로서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출자한 회사로 한정하고 있다. 즉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한국방송광고공사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사가 위탁하는 방송광고물 이외에는 방송광고를 할 수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지상파방송사업자들
언론, 선정적 군중심리 벗어나야
엘바섬에 유배 된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의 공언처럼, 이듬해 2월 엘바섬을 탈출하여 파리까지 진격한다. 파죽지세였다. 이렇게 유배된 나폴레옹의 재기에는 공화주의자들과 농민들의 지지뿐 아니라, 언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프랑스 언론들은 엘바섬에 갇힌 나폴레옹의 탈출 소식을 전하면서, ‘악마 엘바섬을 탈출하다’에서 금세 ‘코르시카의 늑대 둥지를 뛰쳐나오다’로 보도했다. 이어 탈출 열흘이 지나면서 나폴레옹의 기세가 심상치 않자, 다음에는 &ls
꼴찌를 사랑하자
#1. 벌써 올해의 끝 자락인 12월이다. 엊그제 첫눈이 오던 날 아이처럼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도 첫눈이 주는 설렘이 좋았던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눈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한참을 눈을 바라보다가 눈발 사이로 전봇대 꼭대기에 앉아 눈을 맞으며 전깃줄을 묵묵히 손보는 어떤 중년의 남성을 올려다보았다. 순간, 코끝이 찡해졌다. 며칠 전 영하의 추위에 입김이 씩씩 나는데, 하수관을 묻는 아저씨들이 밤이 늦었는데도 일을 끝내지 못해 살얼음이 언 땅을 파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코끝이 찡해졌다. 두 모습을 잇달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진…
5공 언론으로의 회귀
최근의 미디어 상황을 조금 극심하게 표현하자면, 언론통제의 대명사라 할수 있는 5공화국의 언론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광주항쟁을 피로 물들이고 집권에 성공한 전두환 군사정권은 언론통페합과 ‘땡전뉴스’로 상징되는 언론통제를 일삼았고 기자들과 국민들의 언론자유는 위축되었다.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으로서는 ‘5공언론’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는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우선, 이명박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이고, KBS와 YTN 등 기간방송사까지도 대
방송통신발전에 관한 기본법 제정
지난 10월31일 정부에서는 방송통신융합정책의 일환으로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기본법제인 방송통신발전에 관한 기본법(이하 기본법)을 입법 공고했다. 지난 2월 구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통합되어 방송통신위원회로 출범하면서부터 장기적으로 공공성 유지를 위한 방송법제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통신관련법제를 통합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어 왔다. 이번의 통합적인 기본법 제정은 그동안 방송통신정책의 근본적인 전제조건이던 법제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기본법 제정을 통하여 그동안 방송과 통신이 수직적 체계에서 분리 규율됨으로써…
외고마저 신문사 논조와 같을 필요 없다
생물 유전학에서는 동종교배보다 잡종교배가 자연도태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한 개체에서 동종교배가 계속되면 각 개체는 유전적으로 서로 동일해지고, 그 개체군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이런 현상은 도처에서 목격 할 수 있다. 70년대에 외국에서 들여온 황소개구리의 개체수가 최근 들어 갑자기 줄어들고 있는 현상도 이로서 설명되고, 동종 단백질 섭취에 의한 변형 프리온 단백질의 위협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맥락이 같다. 뿐만 아니다. 프랑스나 스페인 왕가의 몰락이나 일본 왕실의 빈약한
광대는 광대일뿐 오해 마시라
대통령 꿈을 꾼날 복권을 사서 당첨된 사람도 있으니, 실제로 대통령을 만나뵐 수 있다면? 이건 대단 한 거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대단한 행운을 타고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역대 대통령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청와대 구경도 해보고, 음식대접도 받았다. 이는 내가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25년동안 코미디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대통령 복’이 많았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부르는 행사는 무조건 갔었다. 대통령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
IPTV의 ‘장밋빛 낙관론’
지상파 재송신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IPTV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IPTV사업자들은 의욕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정부도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IPTV 3사는 2012년까지 설비 투자 및 콘텐츠 확보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도 향후 5년간 일자리 3만6천개가 생기고 8조9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신규 뉴미디어인 IPTV가 KBS나 MBC 같은 거대 지상파 방송보다도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국가경제도 어렵고 실업자가 줄줄이 늘어나는 마당에, MB정부의 말을 빌리면…